LG화학이 3분기 호실적과 목표가 상향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2.24%) 오른 64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과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9,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8,900억 원에 부합했다"며 "양극재 호조로 첨단소재가 증익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우시 양극재 가동률 개선 등 영향으로 물량이 전분기 대비 40% 내외 증가했고,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이 시현된 덕"이라며 "LGES는 출하량 증대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5,2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석유화학은 업황 부진으로 큰 폭 감익(영업이익 930억 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7,551억 원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극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판가 하향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익 추정하나 이익률은 여전히 경쟁사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1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올렸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 수요 약세로 전반적인 이익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다만 배터리 관련 사업 확장에 힘입어 실적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양극재 증설 계획의 상향 조정도 앞두고 있으며, 자회사 지분가치가 2023년 투자 및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12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첨단소재·전지 부문이 예상을 상회했는데, 첨단소재도 대부분 양극재 실적으로 구성돼 결국 전지 관련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4개월간 LG에너지솔루션이 42% 상승하면서 지분가치가 15조원 증가했다”며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고성장하면서 독자적인 투자 매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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