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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쇼크'에 일제 급락 '테슬라 5.6%↓ 에어비앤비 13.3%↓'…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11-03 06:59   수정 2022-11-03 07:04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통화정책 결과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좌절했다. 금리 인상 완화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펼쳐온 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0,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A)와 파월의 발언(B)에 주목했다.

(A) 연준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연이은 자이언트 스탭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지속하자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초유의 조치를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이번 자이언트 스탭으로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로 확대됐다. 1%포인트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리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유출을 비롯한 국내 경제의 피해도 클 것으로 보인다.

(B) 파월은 예상대로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금리인하 전환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라며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르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 이하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시장은 파월의 다른 발언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며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한편 파월의 매파적 발언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해 4.086%에 거래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7bp 올라 4.613%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했으며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간 4%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3.7%), 아마존(4.8%), 마이크로소프트(3.5%), 메타(4.9%), 구글의 알파벳(3.8%), 넷플릭스(4.8%) 급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전기차주
전기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5.6%, 리비안은 5.8%, 루시드는 2.06% 급락했다. 테슬라는 번스타인이 전기차 경쟁 심화로 인한 성장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13.34%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29%) 하락한 413.3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2.00포인트(0.61%) 내린 1만3256.7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1.37포인트(0.81%) 떨어진 6276.8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2.02포인트(0.58%) 떨어진 7144.14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일(현지시간)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A주 3대 주가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거래액 역시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상승한 3003.37, 선전성분지수는 1.33% 오른 1만877.51, 창업판지수는 1.63% 오른 2375.86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태양광설비, 자동차, 소비재, 서비스업, 헬스케어, 배터리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우주항공, 풍력발전, 정유 업종 등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2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56p(1.02%) 하락한 1,023.19p를 기록했고, 142개 종목이 상승, 18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2.91p(1.24%) 급락한 1,025.18로 마감했고 5개 종목이 상승,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70p(0.33%) 떨어진 211.66를 기록했고 73개 종목 상승, 95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47(0.62%) 내린 76.01를 기록했는데 118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0조1000억동 (미화 약 4억3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10억동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달러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르며 배럴당 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2%(11.80달러) 내린 온스당 1637.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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