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지난 9월 4주부터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30%대에 턱걸이 하며 올랐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16%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 6%, `소통 미흡`과 `인사`가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11%,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10%, `공정/정의/원칙`이 7%, `국방/안보`와 `이태원 사고 수습`이 6% 등이 차례로 꼽혔다.
갤럽은 "평가 대상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한 7개 분야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며 "이태원 참사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새로 등장했지만 이와 관련된 시각은 상반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2%로, 두 정당 모두 지난 주보다 각각 1%p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90%, 유선 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응답률 10.4%, 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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