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임박하면서 미 정치권 안팎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5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대표적인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 동시 출격해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그 대척점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각각 지원 유세를 벌였다.
휴일인 6일엔 뉴욕주, 7일엔 메릴랜드주를 찾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 3일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주지사 지지 행사에 참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피츠버그 동쪽 라트롭에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를 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그는 또 앞서 지난 3일 아이오와주 집회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으며 선거 뒤인 오는 14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가 2년 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될지, 아니면 레임덕 세션으로 들어갈지 판가름 난다.
이번 선거에선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를 뽑는다.
상원과 하원 권력 중 어느 하나라도 공화당에 내준다면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국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을 필두로 한 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공화당은 각각 수성과 탈환을 기치로 정치적 사활을 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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