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나 대중도 다음에 어떤 콘셉트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저희가 앞으로 어떤 콘셉트를 보여줄지 저희도 확정한 것은 없다.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걸그룹 네이처(NATURE, 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 선샤인, 오로라, 로하)가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미니 3집 ‘NATURE WORLD: CODE W’를 내고 컴백했다.
지난 1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 리카)`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특히 2020년 발매한 싱글 3집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이후로는 약 2년 만의 피지컬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앨범 발표 전 서울 서초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네이처는 “10개월 만에 공백기를 깨고 컴백해서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미니 3집 컴백을 앞두고 네이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네이처는 “‘RICA RICA(리카 리카)’로 많은 반응을 얻어 다음 앨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젠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을 터. 당초 긴 공백기를 두지 않고 컴백을 할 예정이었던 네이처는 예정된 일정을 조율하며 다음 앨범 콘셉트에 고심했다.
새봄은 “‘RICA RICA(리카 리카)’ 다음에 나올 곡 뮤직비디오도 찍은 상태였는데, ‘RICA RICA(리카 리카)’가 예상보다 잘됐다. 고민 끝에 그 곡은 잠시 넣어둔 상태였다. 이후에 다른 곡 녹음도 해봤는데, 저희는 ‘RICA RICA(리카 리카)’ 다음에 내는 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드는 곡을 찾을 때까지 고민하고 미루다가 ‘LIMBO!(넘어와)’(림보!)라는 곡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소희는 “좀 더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 네이처만 할 수 있는 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첫 번째 트랙 `LIMBO! (넘어와)`를 비롯해 `덤덤해 (I’m Done)`, `인정 (You Right)`, `RICA RICA(리카 리카)`, `RAINBOW(레인보우)`까지 다채로운 다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LIMBO! (넘어와)`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LIMBO 게임에 빗댄 곡이다. 또한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구미호’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새봄은 “‘구미호’를 콘셉트로 잡은 만큼 비주얼적으로 여러 시도를 했다. 손톱도 길게 붙이고, 머리도 휘황찬란하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하루는 “‘구미호’ 콘셉트에 맞춰 섹시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 대부분 섹시함을 잘 표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며 “뮤직비디오가 어떤 느낌일지 기대했는데,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네이처는 다 소화할 수 있는 멋진 그룹이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네이처가 선보인 고난이도 안무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타이틀곡 ‘LIMBO! (넘어와)’는 림보를 응용한 동작부터 머리카락을 돌리는 동작까지 네이처 만의 독보적인 안무가 눈에 띈다.
하루는 “‘RICA RICA(리카 리카)’ 때도 안무가 굉장히 어려워서 힘들었다. 그때는 다리가 힘들었다면 이번에는 다 힘들다”며 “댄스 브레이크가 있는데, 저희가 춤도 잘 춘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유채는 “‘RICA RICA(리카 리카)’ 때는 발만 동동 구르는 부분만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움직이고, 머리도 돌렸다가 뛰어다니고, 허리도 쓴다. 체력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단체로 체력 단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채빈은 “처음 안무 시안을 보고 ‘저 파트만 내 파트가 아니었으면’이라고 했는데, 제 파트가 됐다. 안무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춤을 따라 추다 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2022년 11월, 네이처는 유니크한 중독성이 담긴 `LIMBO! (넘어와)`를 통해 전작 ‘RICA RICA(리카 리카)’를 능가하는 또 한 번의 신선한 신드롬을 일으킬 전망이다.
소희는 ‘LIMBO! (넘어와)’ 활동 목표에 대해 “10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야심차게 준비했다. 많은 분들에게 `림보`가 노동요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봄은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데 이번 앨범이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다음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앨범의 콘셉트가 궁금하시다면 꼭 ‘LIMBO! (넘어와)’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하는 “자나 깨나 ‘림보’ 조심”이라고 말했다.
유채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네이처가 미니 3집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뚜렷했다.
로하는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네이처 노래 아니야?’라고 할 정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희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림보’를 틀어놓고 춤을 따라 췄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파급력이 장난이 아니다. 물론 거기까지 가는 게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길거리에서 노래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 또 지난 앨범 활동 당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리카리카 오로라에요?’라고 물어보시던데, 이번에는 ‘네이처 오로라에요?’라고 물어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네이처는 “‘믿고 듣는 네이처’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그리고 멤버들이 노래도 춤도 잘한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 올라운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네이처는 이어 “저희가 어떤 면에서든 부각을 드러내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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