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부진한 실적에도 향후 스트리밍 업계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며 월트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현지시간) UBS의 존 호둘릭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디즈니는 전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 미스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3분기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매출 및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 매출액은 201.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2억4000만달러, 0.5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호둘릭은 "디즈니 측은 내달 8일 광고요금제 출시 및 서비스 요금 인상 등을 통해 2023회계연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2024년 미디어-엔터 부문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들 기업에게도 많은 도전 과제를 제시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디즈니가 스트리밍 미래로의 전환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다만 디즈니가 제시한 4분기 스트리밍 가이던스는 트레이드오프 없이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재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둘릭 애널리스트는 월트디즈니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의 주당 135달러에서 122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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