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두 자릿수' 폭등
성장주도 일제히 반등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여파 속에 국내 증시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일제히 3%대 상승 마감했고, 원·달러환율은 1,300원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7%(+80.93)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부터 보였던 3%대 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간만의 상승세에 개인은 무려 1억 6,619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1억 원, 9,91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9월13일 1조 1,030억 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규모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간밤 기술주 중심인 미 나스닥지수가 폭등한 여파로 카카오 그룹주 등 기술주의 폭등세가 돋보였다.
카카오 그룹주는 카카오(15.55%), 카카오뱅크(20.26%), 카카오페이(29.92%), 카카오게임즈(11.08%)가 일제히 전거래일대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이 밖에도 네이버(9.94%)를 비롯해 엔씨소프트(13.41%), 크레프톤(18.23%) 등도 폭등했다. 엔터주 중 하이브(11.46%)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1%(+23.44) 오른 731.22로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5,385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6억 원, 3,429억 원을 사들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16%),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09%), HLB(7.80%) 시총 상위 10개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10원, 4.29%나 폭락한1,318.4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60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4.29% 떨어진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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