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501' 일본 특허 등록 완료

김수진 기자

입력 2022-11-14 10:10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ABL501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2039년까지 ABL501 및 그 용도에 대한 일본 내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ABL501은 기존 면역치료제(PD-L1)의 한계인 낮은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조절제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Grabody-I)’가 적용됐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면역관문 단백질(PD-L1·LAG-3)를 표적하며 종양에 의한 T세포의 비활성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면역관문 단백질인 LAG-3은 올해 3월 다국적 제약사 BMS가 FDA로부터 해당 계열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성분명 렐라틀리맙)’를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MSD,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차세대 LAG-3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9년 8월 21일 ABL501에 대한 특허를 국제 출원했다.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에서는 등록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B7-H3 단독항체의 일본 특허 등록에 이어 ABL501의 일본 특허 등록 소식도 연이어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회사 운영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 여러 국가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신약으로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1과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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