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는 1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관하는 ‘2022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GxP)’의 일환이다. GxP 과정은 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함에 따라 중저소득국가(LMICs) 백신 생산 인재를 양성해 백신 생산 역량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교육에는 33개국에서 온 연수생 230명과 한국인 42명 등 총 272명이 참여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GC바이오파마, 싸토리우스 등과 함께 이번 견학 업체로 지정됐다. 이날 교육에는 19개국의 바이오 제조기업, 해당 국가 FDA, 유니세프, 파스퇴르연구소 등 백신 개발 유관 기관에서 근무하는 34명이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차백신연구소 부설연구소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을 견학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L-pampo™(엘-팜포)’와 이를 활용한 차세대 백신의 기초연구, 개발 및 효능 평가 등 백신 개발 공정 노하우를 공유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라며 "면역증강기술은 차세대 백신, 치료용 백신 등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기존 백신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 참여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아이엘 테시마 IVI 연구원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롭다"며 "특히 백신 제조시설과 관련 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을 차백신연구소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보건복지부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발족한 ‘백신실용화협의체’에 참여하면서 백신 주권 확립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염정선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은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며 “이번 교육으로 백신의 기초연구, 개발, 효능평가, 생산 등 백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 글로벌 팬데믹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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