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과도한 규제는 투자자보호 역행" [금투협회장 후보자에게 듣는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22-11-15 18:59   수정 2022-11-15 18:59

    금투협 차기 회장 후보②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앵커>

    `금투협회장 후보자에게 듣는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증권사 대표에까지 오른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를 정경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서 `협상가`로 통하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사진).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직후 대만으로 건너가 유안타금융그룹의 동양증권(유안타증권의 전신) 인수·합병을 성사시킨 일화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인 서 전 대표의 실행력이 인수·합병 성공으로 이어진 것.

    현재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서 전 대표가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서명석 / 전 유안타증권 대표]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현재 위기를 잘 넘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실행력을 가지고 협상하면서 파이팅하는 그런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 전 대표는 최근 자금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지목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무겁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서명석 / 전 유안타증권 대표]
    "부동산시장이 상승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증권사의 새로운 비지니스로 존재했던 것입니다. 상업부동산 활성화나 주거환경 개선 등의 큰 역할을 했는데 나쁜 쪽으로 얘기되는게 안타깝습니다."

    부동산개발 과정에서의 위험을 금융투자업계가 상당부분 짊어진 측면이 없지 않은데, 이러한 금융투자업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되레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입니다.



    서 전 대표는 연장선상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저평가 원인에 대한 나름의 소신도 내비쳤습니다.

    [서명석 / 전 유안타증권 대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즉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것은 증권사들이 위험을 지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규제당국은 위험을 테이킹하는 것에 대해 규제를 가합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자본시장의 금융혁신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서 전 대표는 특히 자산운용업계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서명석 / 전 유안타증권 대표]
    "자산관리를 위한, 운용을 위한 좋은 툴들이 (라임사태 등의) 잘못된 이슈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게 현재의 문제입니다.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도한 규제는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투자자보호에 역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리서치센터장 출신답게 투자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명석 / 전 유안타증권 대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혔다는 신호가 없습니다. 본격적인 상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나 초반까지는 다소 보수적으로 시장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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