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연 3.98%로 이전월 대비 0.58% 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관련 공시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는 2011년 7월의 3.80%였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85%, 신 잔액기준은 2.36%로 각각 9월과 비교해 0.33%포인트, 0.32%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들여온 예금·적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데,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이자비용이 증가함을 뜻한다.
이중 신규취급액기준은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코픽스 금리 상승으로 당장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고 금리가 연 8%에 다다를 전망이다.
오늘(15일) 기준 4대 시중은행 주담대(변동형) 금리는 연 5.18~7.02%로, 이번 증가분을 더하면 연 5.76~7.60%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 3.71~5.0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연 3% 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나아가 오는 2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은 결정에 따라 연말 주담대 금리는 최고 9%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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