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가 술자리 상습 폭언·추행"

입력 2022-11-16 20:54  


보이그룹 오메가엑스가 16일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사실을 추가로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1년 가까이 지속된 A씨의 폭언 등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리더 재한은 "A씨가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면서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것이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는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제현은 "모든 멤버들이 불안감과 공황 증상을 보일 때가 있고, 저 역시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멤버들은 고음의 여성 목소리만 들어도 흠칫 놀랄 정도로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오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추가로 형사고소와 위자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폭행과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멤버들에게 폭언을 하며 폭행했다는 목격담이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멤버들과 대표가 투어 공연이 끝난 후 서로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지만 이후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A씨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1년 6월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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