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1.3% 증가…예상치 1.00%에 상회

미국 10월 소매판매 지수가 전월에 비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0월의 미국 소매판매(Retail Sales)는 전월 보다 1.3%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8개월 간 가장 높은 증가율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을 상회했다.
또한 에너지(휘발유) 및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Core Retail Sales)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다.
소매판매 주요 13개 부문 중 자동차 대리점, 식료품점, 식당 등 9개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주유소 매출도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4.1% 급증했다.
미국 상무부의 결과 발표 후 언론들은 "이런 결과는 미국에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고금리 지향을 통한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에도 미국의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연준의 통화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앞으로 수 개월 내에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