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초대형 신사업…현대로템·롯데정밀화학 '강세'

박해린 기자

입력 2022-11-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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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초대형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650원(2.44%) 오른 2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롯데정밀화학과 에쓰오일도 각각 3.69%, 0.56% 상승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오전 8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S-Oil)은 국내 건설사 3곳과 2단계 EPC(설계·조달·시공)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른바 `샤힌 프로젝트`로 불리는 S-Oil의 2단계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일환으로, 회사는 약 7조 원을 투입해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 단일 최대 규모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S-Oil과 국내 건설사 간에 체결된 것으로서 양국 간 석유화학 및 청정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네옴 철도 협력과 관련해 MOU를 맺었다. 네옴 시티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추진하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화학 분야 협력 MOU를 맺고, 향후 사우디에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생산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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