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역바이럴(부정적인 내용의 입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경쟁사 아이돌을 온라인상에서 의도적으로 깎아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현장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다. 조사 목적 등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위탁 운영을 맡긴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사 아이돌을 부각 시키고자 고의로 경쟁사 아이돌을 비방하는 등 논란거리를 만들었다는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연구소`와 관련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인지한 직후 그간의 사안과 게시물 등을 다각도로 파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콘텐츠 게재를 위해 인수해 대행사를 통해 운영해 온 페이스북 페이지로, 저작권 이슈 등 대행 운영에서 미숙한 점과 신중을 기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지난달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페이지 전체를 폐쇄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된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부인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당 페이지는 연예계에서의 화제성 소식을 따라가는 연예 정보 페이지였다"면서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긍정적인 뉴스, 그리고 보도된 바 있는 일부의 부정적인 뉴스가 전재 됐고, 심지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언론에서 다뤄진 부정적인 뉴스가 다수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어 "화제를 따라가는 페이지의 운영 방식 때문이었지, 어떠한 의도를 가지거나 특정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목적이 전혀 없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침해 등 페이지 운영에 신중을 기하지 못한 점, 면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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