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8일 엔터업종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이 업종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4개 엔터사의 합산 매출은 8천9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전 분기보다 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천33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다"며 "하이브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기존 엔터 3사는 모두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실적은 국내외 하이브리드 공연 재개 덕분에 앨범과 음원, 굿즈 등의 지적재산(IP) 판매가 하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3분기에 앨범은 1천500만장 판매됐는데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NCT, 세븐틴 등 대형 스타들의 컴백 효과도 컸지만, 대형 신인 그룹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앨범은 603만장 팔렸고 유튜브 구독자 수 추이, 음향과 영상 글로벌 무역수지 흑자도 고무적"이라며 "팬덤 지표가 꺾이지 않는 한 엔터업종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 확장, 세대교체, 공연과 IP 동반 성장 등의 내용은 대호황을 시사하지만, 비용은 회사별로 차이가 크다"며 "엔터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지만, 선별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기회요인은 글로벌 현지 사업, 위험요인은 입대나 재계약 등 아티스트 활동 제약"이라며 "위험에선 멀고 모멘텀에선 가까운 종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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