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콘텐츠웨이브와 SK하이닉스 등 SK의 ICT 기업들도 함께해 협력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한다.
SK텔레콤의 이프랜드처럼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일 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거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와 더불어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 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한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NTT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하기로 했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OU는 통신사간 ICT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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