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내년 美 증시 '상저하고' 패턴...S&P500 4,000선 전망"

입력 2022-11-23 08:55  

"S&P500, 최악의 경우 내년 3,000선까지 추락"
"에너지·필수소비재·유틸리티·금융 관련주 비중확대"
사진: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BoA 수석 전략가
글로벌 IB(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를 4,000선으로 제시하며 경기침체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에는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경기침체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증시가 고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Bo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기침체 상황에 따른 S&P500 지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녀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는 S&P500 지수가 내년에 3,000선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약 24% 이상 급락한 수치다.
다만 "시장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잘 견뎌낼 경우 S&P500 지수가 내년에 최대 4,600선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에너지,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P500 지수의 내년 평균 전망치는 4,000선으로 제시했다.
한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를 위협하고 있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이번 경기침체는 `부모님 세대(Your Mom & Dad)`에 찾아온 위기와는 다를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내년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종료되기 6개월 전에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는 고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오를 수 있는 만큼 상반기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침체 시기에는 연준이 특히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경기침체를 의식해 통화정책을 갑작스럽게 전환할 경우 증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올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낸 빅테크 기업들이 내년에도 고전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했다. 올해 S&P500 섹터 내에서 기술주는 연초 대비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를 주시하며 소매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8%, 나스닥 지수는 1.3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한 S&P500 지수 역시 1.36% 오르며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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