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5곳부터 순차 지원…PF-ABCP 매입 24일 본격 가동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1-23 18:28   수정 2022-11-23 18:31

대형증권사 주도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 설립
증권금융·산업은행 등 참여 총 1조 8천억 지원
신용등급 A2 이하 7개 증권사 순차 지원


대형 증권사가 참여하는 1조 8천억원 규모의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이 2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금융투자협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주도로 설립한 SPC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을 통해 A2 등급 PF-ABCP 매입을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동성 공급은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출자한 SPC인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중순위투자자로, 한국증권금융과 산업은행이 각각 25%씩 선순위투자자로 참여한다. 금투협은 매입기구의 목적이 유동성 지원인 만큼 부실이 전이되지 않도록 매입신청 증권사도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위험 수준에 따라 일정수준의 담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매입대상 증권은 A2 등급의 PF-ABCP로 증권사별 매입한도는 2천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A2 등급의 중소형 증권사로 SK증권, 다올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총 7곳이다.

SPC를 통해 매입을 주관하는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3사가 매주 단위로 시장금리 등을 반영해 차환 만기 물량에 대해 신청을 받아 매입을 진행한다.

주관사가 집행할 첫 매입일정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차환만기가 도래하는 ABCP로, 5개 증권사가 신청한 총 2,938억원 규모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지원대상이 되는 A2 등급 물량을 포함해 다음달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ABCP 등 단기자금 의 규모는 34조 원에 달한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위기 진화에 나선 가운데 단기자금 시장의 가늠자인 91일물 기업어음 금리는 전날 5.38%까지 올라섰고, PF-ABCP시장은 유동성 지원에서 조달금리가 연 10%대를 웃도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정부와 한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증권금융, 산업은행 및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결합되어 조만간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경색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어 "일부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 등이 시장불안을 우려해 필요자금 대비 과도하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 불안정이 높아지는 만큼 과도한 환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도 이날 각 업권과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쏠림이 나타나는 `역머니무브`로 인해 시중 자금 경색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경쟁적인 자금 확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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