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제주~타이베이' 노선…"회장님도 못 탔다"

입력 2022-11-25 13:01   수정 2022-11-25 13:36


제주와 대만을 잇는 직항노선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2년 9개월 만에 복원됐다.
25일 오전 7시 30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한 대만의 저비용항공사 타이거항공 IT654편이 관광객 180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5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80명의 관광객 모두가 대만인 개별 관광객으로, 항공기 좌석을 가득 채웠다.
천한민 타이거항공 회장조차 정기노선 복항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좌석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관광객들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서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게 제주 여행을 하게 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 등은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제주 텀블러·홍보책자 등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2017년 3월 제주로의 첫 취항을 시작으로, 2020년 2월까지 꾸준히 제주를 오갔던 타이거항공은 이날부터 제주와 타이베이를 주 3회(화·금·토요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은 2017년 2만8천994명, 2018년 5만1천331명, 2019년 8만7천981명 등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었다.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하늘길은 더욱더 넓어질 전망이다.
타이거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 24일부터 주 2회(수·토요일) 신규 취항하며, 내년 1월부터는 주 4회(화·수·금·토요일)로 증편할 예정이다.
대만 직항노선에 이어 내년 1월 22일부터는 홍콩의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가 제주∼홍콩 노선을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김미영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중화권 국가 중 대만이 처음으로 제주 직항노선을 재개했다"며 "앞으로 홍콩 등으로 중화권 정기 직항노선이 확대 정상화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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