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지원하는 `출산육아일시금`을 내년부터 50만 엔(약 480만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이 1명당 42만 엔(약 403만 원)을 주는 현재보다 8만 엔(약 77만 원) 인상하려는 것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전날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복수의 증액안을 보고했다.
교도는 기시다 총리가 그동안 출산육아일시금 대폭 증액 방침을 표명해 왔으며 인상안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산육아일시금이 인상되면 2009년 이후 13년만에 인상 폭도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정상 분만으로 출산하는 비용은 의료 기관마다 다르지만 민간 병원 등을 포함해 지난해 전국 평균은 47만3천 엔이었다.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81만1천604명으로 6년 연속 감소하며 1899년 통계 작성 이후 122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는 8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30으로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한국의 0.81명보다는 상황이 낫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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