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투자은행(IB)인 웰스파고가 경기 침체가 임박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바스켓에는 태양광 종목인 엔페이즈에너지 주식이 가득 차야 한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웰스파고의 프라니트 사티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태양열 인버터 제조업체 엔페이즈를 `최고의 선택`으로 꼽으며, 전날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한 것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사티쉬는 "엔페이즈의 성장은 본질적으로 `불황의 증거`이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친환경-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요가 강화되며 엔페이즈의 주가는 2022년 69% 반등하며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에 엔페이즈는 마이크로인버터(microinverters-태양전지판에서 전력을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기) 생산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는 경영진이 자신들의 기업의 성장 속도를 신뢰하는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월가의 컨센서스 추정치보다도 앞서 있다"고 밝혔다.
사티쉬 애널리스트는 "이런 배경에 엔페이즈의 2023-24년 컨센서스 추정치가 너무 낮아 보인다"며 "2024년 매출은 컨센서스 추정치인 40억달러보다 68% 증가한 67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엔페이즈의 목표가를 전날 종가 대비 11%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3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태양광 종목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대감에 하반기 들어 크게 올랐다. IRA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주택 소유자에게 최대 30% 세액 공제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에 IRA 법안이 본격적으로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7월 이후 이달 초까지 엔페이즈에너지는 60%가량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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