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잠금 해제했다.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지난 7일, 세상 신박한 하이브리드 공조의 막을 올렸다.
취준생 박인성(채종협 분)과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박성웅 분) 사장의 기막힌 첫 만남부터 인생 역전의 찬스를 잡은 박인성의 모습까지, 기발한 소재 위에 펼쳐진 다이내믹한 전개가 시작부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독보적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을 재치 넘치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가상과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기술로 승승장구 중인 IT 기업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캠핑장으로 향하던 그가 갑작스럽게 행방불명된 것.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보고도 믿기 힘든 스마트폰 속이었다.
한편, 연기자의 꿈을 접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던 취준생 박인성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실버라이닝’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었던 것. 그러나 박인성의 불합격 인생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면접도 보기 전에 셔츠에 커피를 쏟는가 하면, 면접관이 싫어하는 답변만 속속 골라 하는 재주를 부리는 등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다. 여기에 집 계약 만료 소식은 그를 더욱 좌절케 했다. 쫓겨날 신세에 놓인 박인성은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갔다. 기대와 달리 돌아오는 건 구박뿐. 나이가 차도록 변변한 직장도 없는 아들이 못마땅한 아버지의 폭풍 잔소리에 박인성은 울적해졌다.
답답한 마음에 오른 뒷산에서 박인성은 뜻밖의 반전을 맞았다. 아버지의 희망이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려던 찰나, 뱀에 물린 것.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산속에서 이대로 죽겠구나 싶은 박인성은 “똑바로 살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반성했고, 바로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어딘가에 떨어진 스마트폰이 응답한 것. 그렇게 김선주가 갇힌 스마트폰을 습득한 박인성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이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라며 부탁을 들어주면 10억을 주겠다는 스마트폰. 여기에 “나 김선주 대신 실버라이닝 사장이 되십시오”라는 제안은 박인성을 놀라게 했다. 혼란에 빠진 박인성과 교차된 ‘실버라이닝’ 최종면접 불합격 통보는 앞으로 달라질 그의 운명을 예감케 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 속에 미스터리를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현실의 벽 앞에 흔들리면서도 더 나아질 내일을 꿈꾸는 청춘 박인성은 공감을 자아냈다. AI보다 더 AI처럼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는 비서 정세연(서은수 분)의 사연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범영 그룹과의 신경전은 물론, 김선주를 둘러싼 수상한 움직임은 그가 어쩌다 스마트폰에 갇히게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자신이 스마트폰에 갇힌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취준생 박인성에게 특급 지령을 내린 김선주. 과연 두 사람의 상상초월 하이브리드 공조는 어떤 진실을 파헤치게 될지, 이들의 신박한 팀플레이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2회는 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