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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 속에서도 독보적 수익률을 기록한 미국의 초대형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통 큰 보답`을 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전문매체 인사이더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타델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54)이 시타델과 자회사 시타델 시큐리티즈의 직원 및 직원가족 1만 명을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 초대했다.
사흘간의 화려한 휴가에는 뉴욕·시카고·휴스턴 등 미국은 물론 프랑스 파리·스위스 취리히 등 해외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도 모였다. 이들의 항공권·호텔비·테마파크 입장권·식비 등 여행 경비 전액은 그리핀이 부담했다.
그리핀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칼리 레이 젭슨, DJ 디플로 등을 초청해 콘서트도 열었다.
시타델 대변인은 올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것과 시타델 설립 32주년, 시타델 시큐리티즈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밝혔다.
시타델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대표하는 `웰링턴 헤지펀드`의 금년 수익률(11월 말 기준)이 32%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타델 글로벌 픽스트 인컴 펀드`(CGFIF)는 28.1%, `시타델 택티컬 트레이딩`(CTT)은 22.4%, `시타델 에퀴티스 펀드`(CEF)는 17.8%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여타 월가 투자사의 실적 및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그리핀이 1990년 시카고에 설립한 시타델의 운용자산 규모는 590억 달러(약 77조 원), 직원 수는 4천 명에 달한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리핀 개인의 순자산은 316억 달러(약 41조 원)다.
2013년부터 줄곧 일리노이 부호 순위 1위를 지켜온 그리핀은 일리노이주의 높은 세율과 시카고 범죄 만연화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다 지난 6월 시타델 본사를 고향 플로리다주의 최대 도시 마이애미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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