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발언 영향"…테슬라, 소비자 부정평가↑

입력 2022-12-13 11:29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를 인용해 11월 기준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순 긍정 평가`(긍정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가 -1.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긍정보다 부정 평가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의 순 긍정 평가는 올해 초 5.9%였고 5월에는 6.7%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의 최근 조사에선 올해 초 미국인의 43%가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봤으나 11월 말 긍정 평가자는 38%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적인 인식은 15%에서 22%로 증가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뚜렷해지면서 테슬라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SNS 정치 지형이 좌편향됐다고 지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고, 지난달 중간선거 하루 전날에는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는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모닝 컨설트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테슬라 긍정 평가는 10월 24.8%에서 11월 10.4%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의 긍정 평가는 20%에서 26.5%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칭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테슬라에 대한 시각이 더 부정적"이라고 해석했고, 모닝 컨설트의 조던 말렛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당파적인 브랜드가 되는 길을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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