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약세다.
1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05%) 내린 1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으나 8% 정도로 미미해 목표주가는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중국 스마트폰의 재고조정 마무리와 리오프닝을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6% 감소한 2조432억 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482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등의 IT 제품의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해 전 사업부의 매출액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가격과 물량 모두 기존 예상을 밑돌아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매출액은 8조9,537억 원, 영업이익은 1조746억 원으로 전년비 각각 6%, 13% 감소할 것"이라며, "IT세트의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는데 이는 고객사들의 재고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세트 업체들이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경험한 이후에 재고 수준을 과거대비 상향했다가 다시 하향하는 과정이 전개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로 인해 부품 업체들의 현재 체감 감소폭은 실질 수요 감소 폭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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