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태광산업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7% 급등한 75만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흥국생명 유상증자 불참 압박을 받은 태광산업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콜옵션 거부로 촉발된 유동성위기 해결차원에서 발행한 RP상환을 위해 태광산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등은 태광산업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태광산업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기여하고 가용자금을 활용한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환우선주 인수를 검토했으나, 상장사로서 기존사업 혁신과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을 제외한 그룹 계열사를 통해 297만 주의 전환우선주를 새로 발행해 2,800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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