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했다.
KB금융은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명원 KB국민카드 전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내실을 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에 현 대표이사들을 재추천했다"고 밝혔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속에서도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사업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KB증권을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빅2 증권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투자은행(IB)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 역시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IB 최강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는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와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고 대추위는 설명했다.
이밖에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도 각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8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신규 선임된 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는 그룹내 IT전문가로서 디지털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카드와 은행 등에서 쌓은 풍부한 업무경험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대표 내정자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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