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美 상무부, 中 YMTC 등 36개 기업 수출통제 대상 추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16 08:04   수정 2022-12-16 08:04

    美 11월 소매판매 전월비 0.6%↓…올해 최대폭 감소
    美 신규 실업보험 청구 21만 1천명…예상 대폭 하회

    오늘 경제 지표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6천 89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지표에서는 전월 대비 1.3% 상승으로 나오며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소매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감소폭은 올해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또, 월가 예상치 역시 하회한 모습이고요. 총 13개의 소매 카테고리 중 9개가 하락했습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표에 관심이 갑니다. 특히 11월은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기간입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소비를 잠식시키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고 봤습니다. 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앞으로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날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발표됐는데요. 전주보다 2만 명 감소한 21만 1천 명을 기록하며,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는 2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노동 시장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는데요. 다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아직 노동 시장이 빠듯하다는 걸 나타냈습니다.
    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들 역시 모두 부진하게 나오며, 제조업 또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소비와 제조업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노동 시장은 빠듯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를 두고 아트 호건 비.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경기 침체 가능성 사이에 줄다리기 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ECB, 기준금리 0.5%p 인상…내년 3월부터 양적긴축
    라가르드 “통화정책 전환 시기상조…금리 인상 지속 필요”
    BOE, 기준금리 0.5%p 인상…”금리 인상 지속 필요”
    “BOE, 인플레이션·경기 침체 사이 딜레마 빠져”

    유럽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유럽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은 간밤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속도 조절을 단행했는데요.
    먼저 현지 시각 15일 유럽 중앙은행은 빅스텝 금리 인상에 나서며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1.5%에서 2.0%로 인상했습니다. 레피 금리와 한계 대출 금리도 각각 0.50%포인트씩 올랐는데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상폭을 낮춘 것으로 보이며, 이번 빅스텝은 시장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이외에도 유럽 중앙은행은 양적 긴축 시작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2분기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 유로씩 축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속도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도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라가드르드 총재는 이번 결정이 피벗 즉 통화정책 전환이 아니라며,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데이터에 따라 인상폭을 정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빅스텝을 단행하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는데요. 이로써 영국의 기준 금리는 3.5%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아직 높지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자 금리 인상 폭을 축소한 건데요. 그러나 노동 시장이 빠듯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지속해서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영국 중앙은행이 일종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봤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전했습니다.
    美 상무부, 中 YMTC 등 36개 기업 수출통제 대상 추가
    어제 미국이 추가로 중국 기업들을 수출통제 명단 즉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미국 상무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 총 36개를 오는 16일부로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된 기업에 군사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상무부는 이들 기업에 거부추정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사실상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허페이코어스토리지전자, 펑신웨이반도체제조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새로 추가된 수출 통제 기업 중 21개 기업은 중국 AI 반도체 업체이며,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했는데요. 이는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만든 미국산 제품의 수출 역시 금지하는 것으로, 로이터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이 중국의 AI 개발을 정조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상무부는 미검증 명단 즉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주시해야 할 기업 명단에서 25개 기업을 제외한다고 밝혔는데요.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기업 현지 실사를 허용하는 등 일부 협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中, 내년 성장 기조로 전환 예정”
    "허리펑 정치국원, 내년도 5% 이상 성장 계획 초안 작성 중"
    “中, 기술·교육 부문 정책 재검토 시작”
    중국에서 정책 기조를 바꾸려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중국 지도부가 성장 기조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당대회에서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허리펑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 주목했는데요. 허리펑 정치국원은 차기 경제 부총리로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허리펑 정치국원이 내년 경제 성장률 5% 이상이라는 목표로 성장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당대회 직후 내부 회의에서 허리펑 정치국원이 코로나19 통제 완화와 부동산 부문 활성화에 대해 촉구해왔다고도 전했습니다. 이후 해당 부분에서 조치가 이뤄졌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또, 중국 당국이 기술과 교육 부문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는데요. 기술과 교육 부문은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일련의 움직임의 배경으로 중국 성장 둔화가 있다고 봤는데요. 급격한 성장 둔화가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정통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조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 5%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야심 찬 목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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