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Ed Yardeni)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는 "미국의 고용 시장과 소비자들이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를 넘더라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경기침체 회피 근거로 강력한 고용 시장과 안정적인 신용 시장을 꼽았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시장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11월 실업률도 3.7%로 집계되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뿐만 아니라 신용 시장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안정적으로 견뎌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더라면 고용과 신용 시장부터 무너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올려도 시장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최고금리 전망치가 5.1%로 상향 조정되며 연준이 내년에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에 확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야데니 대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준의 최고금리 전망치에 이르더라도 견고한 고용시장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 2008년 금융 위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신용 경색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시장이 안정적이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대표는 올해 증시 낙관론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증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4,3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한 3,817.6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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