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300일…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의사없어"

입력 2022-12-22 08:0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추구하는 데에 열려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며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185억 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는 미국이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 가운데 단일 지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원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포함될 것"이라며 "패트리엇 포대를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 또다른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1년 중 가장 춥고 어두운 시기에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겨울을 무기로 만들고 있으며, 사람들을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걸음마다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이 이어지는 한 당신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도움과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은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단지 평화를 위해 내 나라의 영토와 주권, 자유에 대해 타협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평화 정착을 위한 특정한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평화 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특정한 조치를 요청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에 맞춰 전격 이뤄진 두 정상의 회담은 2시간 넘게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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