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의 자국 영공 통과와 특별 임무 수행을 허가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마르 앨가브라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타클로스와 그를 수행 중인 사슴들의 영공 비행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앨가브라 장관은 특별 제작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산타와 그의 비행 승무원인 사슴들이 올해 캐나다 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산타의 캐나다 영공 통과 허가는 미국·캐나다가 합동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매년 성탄절 시즌 때 산타의 비행경로를 추적하는 행사의 하나로 고안, 공개됐다.
NORAD는 해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리는 이벤트를 수행한다.
앨가브라 장관은 "산타와 교신했을 때 그가 캐나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확언했다"며 "동서를 망라하는 전국의 모든 캐나다인에 즐거운 성탄절과 축제의 기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부 안전 부서는 산타 썰매의 안전한 이륙을 허가하기 위해 랜딩 기어와 운항 및 통신 시스템의 작동을 사전 점검했으며, 운항 요원인 사슴의 비행 설비도 검사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산타의 비행 위치는 NORAD의 산타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CTV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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