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1981~2010년생) 10명 중 6명은 최근 3개월 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 일수록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예·적금 상품 가입 등 금융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불과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이었다.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75.1%는 은행지점을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은행 유형별로는 시중은행 앱 이용 비중이 95.5%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전문은행(75.7%) 기타은행(10.5%) 지방은행(6.2%) 순이었다.
또 MZ세대 10명 중 5명은 모바일 간편 결제 시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 상품은 예적금·청약으로 응답자의 84.6%를 차지했으며,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으로 금융투자를 해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MZ세대는 모티즌답게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것”이라면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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