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아마존·보잉·치폴레를 내년 최선호주로 꼽은 이유

입력 2022-12-26 11:14  


올해 마지막 주를 앞두고 글로벌 IB(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3년도 최선호 주식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종목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보잉 ▲치폴레 ▲아마존 ▲배스 앤 바디 웍스 ▲휴마나 ▲와이어하우저를 최선호주 리스트에 올렸다.
이날 노아 포포낙(Noah Poponak)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내년에 보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대폭 회복됐고 항공사들은 기록적인 속도로 항공기 수주를 받고 있다"면서 "맥스787 인도와 생산속도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에서 사고 논란이 있었던 맥스 스카이라인 모델도 위험 요소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잉의 주가가 지난 6개월 사이 이미 40% 가까이 급등했지만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보잉의 목표가를 24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보잉의 23일(현지시간) 종가 189달러에 비해 약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제러드 가버(Jared Garber)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멕시칸 레스토랑 치폴레를 리스트에 올렸다. 그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주요 마진 프로필을 고려할 때 치폴레가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큐도바, 스윗가든 등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높은 고객 가치평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치폴레의 효율적 비용 구조가 제품 비용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치폴레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같은 거시적인 리스크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절반 가까이 폭락한 빅테크 대장주 아마존도 2023년 최선호주 목록에 담겼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의 매출이 내년 아마존 프라임 사용자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구축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사업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목욕용품 업체 배스 앤 바디 웍스, 헬스케어 업체 휴마나, 목재 및 제지 업체 와이어하우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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