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 '앙상블블랭크' 선정, 시대 넘나드는 겨울 풍경

입력 2022-12-26 14:41   수정 2022-12-26 14:42


예술의전당은 28일(수)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1위를 차지한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가 주인공이다. 12월 아티스트 라운지에는 최재혁의 세계초연 곡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눈`부터 비발디의 `겨울`, 한스 아브라함센의 `눈`까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을 연주한다.

최재혁은 2017년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고, 2018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3명의 지휘자를 위한 작품인 `그루펜`을 세계적인 거장 사이먼 래틀, 던컨와드와 지휘하며 주목을 받았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2015년에 창단한 앙상블블랭크는 독특한 무대 연출, 다양한 예술분야와의 협업 등 참신한 기획과 구성이 돋보인다. 오는 12월 아티스트 라운지에 대해서는 "시공간이 다른 작곡가들이 각자 느끼는 겨울, 추운 날 내리는 눈의 분위기를 2022년 끝자락에 관객들과 음악으로써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본 연주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두 가지이다. 첫째, 18세기에 작곡된 비발디의 `겨울`부터 2022년에 작곡된 최재혁의 `눈`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당시 작곡가들이 느낀 겨울의 소리를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최재혁 작곡가의 `눈` 세계초연을 직관할 수 있다.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밴프 음악축제,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파커콰르텟 등의 위촉 작곡가를 역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최재혁의 작품 `눈`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무대이다. 이에 더해, 아티스트의 소소한 대담을 통해 그들의 음악 세계와 작품에 대한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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