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CIO "투자기업 CEO 선임, 투명하게 진행돼야"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2-27 15:51   수정 2022-12-27 15:52



국민연금공단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선임된 서원주 기금이사가 KT와 포스코 등 국민연금이 투자한 소유 분산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과정에 대해 주주가치를 고려해 보다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원주 신임 기금이사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와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 CEO의 선임 과정은 객관적이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본부장에게 KT·금융지주 등 국민연금이 투자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당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T의 현 CEO인 구현모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로 적격 평가를 받았지만,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상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9월 말 기준 KT 지분 10.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 이사는 "KT CEO께서 현직자 우선 심사 배정을 통한 선임을 포기하고 경선을 하고자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기준에 따라 경선이 이뤄진다면 현직 CEO를 위한 형식적 시스템이라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국민연금 투자 기업의 이사회에서 CEO 선임에 대한 기회를 차별하지 않고 내부인과 외부인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한없이 후보자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이사는 기존 CEO가 단독 추천을 받는 `셀프 연임` 우려가 없도록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이사회 중심에서 보다 중립적입 인사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 본부장은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3년 팬데믹 기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으로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짧은 기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세계 3대 기금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막중한 사명을 갖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국내 기관과 런던 해외 금융 중심지에서 직접과 간접 투자자산 운용해왔고, 이에 따른 공적 연금기금에서의 운용성과 등이 이번 기금 이사로서 선정해주신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금 이사로서 주어진 기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운용 성과로 보답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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