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 10여명은 29일 `2022년 나의실수`라는 제목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보고서를 통해 "미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 2022년의 결정적 오판이었다"고 스스로를 `자책`(?) 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경제 행위나 정책의사결정까지도 일단 한 쪽 방향으로 경도되면 관성과 가속도로 표현되는 자기강화의 과정이 나타난다는 점을 2022년에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언젠가는 변곡점이 오겠지만, 중간 과정에서 이를 예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변곡점을 맞추려 하는 것보다는 일단 만들어진 추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처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성을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크레딧담당 이경록 연구위원은 "절대금리만 보고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가능성을 놓쳤다"고 자성했고, 투자전략 및 자산배분 담당 박소연 연구위원은 "중국의 자존심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종을 담당하는 문용권 연구원은 "계측하기 힘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했고, 채권전략 담당 조용구 연구위원은 "과거 사례에 기반한 전망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스스로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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