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견고한 전기차 수요 속에 최근 배터리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현대차증권은 "전기차 수요는 미국·중국 시장의 성장 속에 견고하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지급하는 7,500달러 규모 세액공제 혜택을 위한 핵심광물·부품 조건에 대한 세부사항을 2023년 3월에 공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3월까지는 미국 내 제조, 가격 요건에만 충족하는 전기차가 모두 7,500달러 규모 세액공제 혜택을 있다"면서 "따라서 1분기가 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유럽의 전기차 수요도 작년 11월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하는 등 4분기 들어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반도 부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2023년 변경되는 유럽의 보조금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를 빠르게 받고자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강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Zero Covid 정책 완화, 2024년부터 더욱 강화되는 중국 전기차 의무생산 비중, 미국 IRA 보조금 혜택, 유럽의 낮은 기저, 상품성이 강화된 신규 EV 생산 및 인프라 확충 등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을 뒷받침하는 한국 2차전지 업체들도 다변화된 고객, 미국 시장 고성장 등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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