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중차대한 시기…상생의 연금개혁 뒷받침" [신년사]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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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에 "2023년은 상생의 연금개혁, 기금수익률 회복 등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차대한 시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수익률은 예상치 못한 시장상황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988년 기금 설치 이래 평균 수익률은 5.44% 수준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관 최초로 미국 적격해외연기금(QFPF) 지위를 인정받아 약 360억 원 세금환급 등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회고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국민연금공단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상생의 연금개혁 지원 △안정적인 기금운용 △효율적 국민연금서비스 제공 및 국민혜택 확대 △복지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생의 국민연금개혁, 정부의 재정추계, 제도개선, 기금운용발전을 위한 작업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도록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며 "연금개혁과 관련된 홍보와 긍정적 여론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은 비용 효율화와 수익기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용전문성 강화, 투자다변화와 유연성 확대 등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조화롭게 달성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용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금운용에 특화된 세무 조직을 신설해 나가고 운용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기금적립금 1,000조 원 시대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서비스와 관련해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사업 혜택이 더 많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정착시키고, 가입 안내의 적시성 제고, 특수형태 근로자의 사업장 가입 등 더 많은 취약계층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가입자와 수급자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복지사업을 다각적으로 찾고, 올해 신설한 복지사업센터를 중심으로 면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반부패·청렴, 윤리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책임성 있고 효율적인 강한 국민연금공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자"며, "진정성 있는 소통과정을 통해 이해와 배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국민연금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합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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