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드론' 40대 날린 러시아…사흘 연속 공습 감행

입력 2023-01-02 22:28  


러시아가 연말연시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습을 감행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지난밤 키이우의 일부 에너지 기반시설이 폭발과 함께 손상됐으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 일부 지역에 비상 정전이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폭발을 일으킨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클리치코 시장은 밤새 40대의 자폭 드론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으며, 방공망이 이들 모두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22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3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15대는 키이우 이웃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 중요 기반시설과 주거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부 미콜라이우주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도 드론 공습의 목표가 됐다.

이들 주 당국은 각각 드론 7대와 3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도 요격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밤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39대, 러시아제 오를란 드론 1대, X-59 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마지막 날 미사일 30여 기를 발사한 데 이어, 새해 첫날인 전날에도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벌였다.

이틀간 공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는 5명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속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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