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올해 상업용 부동산 위축…ESG 규제 영향도 확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1-03 09:20  



마스턴투자운용은 3일 올해 대체투자 환경을 조망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경기침체 진입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을 통해 공개한 `2023 글로벌 투자환경 : Never let a crisis go to waste`에서 금리 상승으로 새로운 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부동산 수요와 가격의 하락 압박이 이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지효진 이사는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거나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가 가속화되는 등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는 우리 눈앞까지 닥친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되돌아보고 펀더멘털을 강화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기 침체기 또한 기회"라고 말했다.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2023년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 시장 트렌드로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와 같은 대체 섹터의 부상, △글로벌 자산 가격의 조정 등이 꼽혔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관련 규제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어, 투자 대상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거나, 준공된 지 오래되어 노후화된 건물은 탄소중립 등 규제 대상으로 분류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 섹터인 오피스, 리테일, 호텔 대비 데이터 센터, 멀티패밀리, 바이오 연구시설, 스튜던트/시니어 하우징 등과 같은 대체 섹터가 주목받는 것도 트렌드로 파악됐다.

지효진 이사는 보고서에서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이 점차 하락하여 2024년부터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가마다 경기 침체 회복력이 다르고 거시 경제 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침체가 장기화할 것 또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체투자 시장 투자기관들은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북미 지역으로 몰려 전체 거래의 약 75%가 해당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턴투자운용 지효진 이사는 "2023년은 단기적으로는 시장 침체에 대비해 안정성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시장 및 신규 상품 발굴 등을 통한 외형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버티며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 성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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