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도 불확실성 지속…경제 연착륙 기여 목표"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1-03 15:2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미권 속담인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구름 속에도 한 줄기 빛이 있다)를 인용해,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가 경제 상황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선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며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부에서는 과거 위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 극복 과정에서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환부문의 불안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해외경기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겠지만 지난해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중국 코로나 상황 변화 등 대외여건이 회복되면 무역수지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이 약한 고리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관련 금융이 형태를 달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하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유념해야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