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주위 복잡한 선 사라진다…LG 시그니처 OLED M 공개

정재홍 기자

입력 2023-01-05 02:25  


LG전자가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을 처음 공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TV다. 세계 최초로 4K(3,840×2,160) 해상도·120Hz 주사율 규격의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했다.

제품은 TV 본체와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 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 전송박스다.

기존에도 주변 기기를 TV에 직접 연결하는 대신 별도의 연결용 박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연결용 박스는 다시 TV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TV 주변을 깔끔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주변 기기를 보관할 수납장이 추가로 필요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와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놓는 위치에 따라 안테나의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해주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TV 본체와 박스 사이에 사람이 움직이며 전파를 가로막을 때에도 끊김 없는 영상을 지원한다.

LG전자는 97형에 이어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83/77형 올레드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LG 올레드 10년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패널 뒤에 얇은 강화유리 한 장만을 붙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2016년), 두께 4mm가 채 안 되는 월페이퍼(Wallpaper) LG 시그니처 올레드 W(2017년),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2019년),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2020년)에 이어 LG전자가 5번째로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인정받아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각각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시상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다른 T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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