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의 판매 실적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가운데 5만5천796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작년 12월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인도 대수는 11월과 비교해 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만들어 현지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판매한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을 인하했다며 이 과정에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의 1위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12월 인도 실적(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은 테슬라의 4배 이상인 23만4천598대를 기록했다.
또한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 판매량도 테슬라보다 53% 많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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