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름난 기업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들이 새벽부터 전시관을 방문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지에 나가있는 정재홍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 기자.
<기자> 네. CEO가 행사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은 SK입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에 이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최고경영진이 아침 8시부터 CES 전시관에 마련된 SK부스를 찾았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아침 10시에 문을 여니까요. 인파가 몰릴 걸 대비해 미리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근 2조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흑자전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정호 부회장은 "거시경제가 어려워서 혁신이 덜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면서도 "반도체를 싸게 공급해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을 계속 만들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박정호 부회장은 전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를 만나 글로벌 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전 같은 시간에 SK부스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오늘은 외부일정으로 참석하지 못 했습니다.
기업 총수들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CES 현장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이 CES에 불참했음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 겁니다.
정 부회장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나 투명 OLED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약 20분간 둘러봤습니다.
이밖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청중들에게 바퀴가 180도 꺾이는 신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전시관 곳곳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당초 경기침체 영향으로 10만 명 정도가 CES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장 분위기상 최대 20만 명은 이번 CES를 방문할 거란 소식입니다.
<앵커> 네. 현장을 방문한 최고경영진들의 고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
일부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시회에 불참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 첫 공개 전시관을 마련한 기업이 있다고요. 어디입니까.
<기자> 네. 바로 LG이노텍입니다.
지난해 경기침체가 이어졌지만 LG이노텍에게 만큼은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기간이었습니다.
광학솔루션 사업이 순항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건데요. 한편에선 너무 높은 카메라 모듈 매출 비중 탓에 사업 위험요소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오늘 전시회에 어떤 고민을 담았을지 김윤주 LG이노텍 디지털마케팅 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LG이노텍 CES 첫 공개전시관 연 이유는
- LG이노텍이 카메라솔루션과 기판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1위라는 건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메타버스, 자율주행, 친환경 파워 EV까지 전산업 분야에 핵심부품과 제품들을 공급한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번 CES를 계기로 LG이노텍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자 전시관을 꾸리게 됐습니다.
2. 전장사업 수익성 개선…CES에 어떤 제품들이 소개됐나
- 전시에서 전장부품 사업에 무게를 많이 뒀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해 카메라솔루션, 그리고 레이더, 라이다, 그리고 자율주행용 카메라와 레이더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자율주행 솔루션 관련 제품들을 모두 소개하고 있습니다.
3. CES 2023 자동차 기업들과 추가 협업 기대감
- 저희도 부스를 공개하고 오늘 첫 날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고객사가 찾아줬습니다. 기존 약속했던 고객사 외에도 새로운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출장자 분들이 뒤에 있는 미팅룸에서 고객대응을 하느라 바쁜 상황입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동차 전장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LG이노텍이 올해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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