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테슬라를 둘러싼 비관론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미국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가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드워드 존스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제프 윈도(Jeff Windau)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회사의 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 세계 국가들이 친환경과 탈탄소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테슬라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게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의 성장 동력으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를 꼽았다.
한편 글로벌 IB(투자은행) 베어드도 지난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목표가를 252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당일 테슬라의 종가 109.10달러에 비해 약 127%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이를 두고 벤 칼로(Ben Kallo)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오스틴, 베를린 공장 생산량이 2023년에 늘어나면서 분기에 걸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방침이 테슬라 차량 판매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2025년까지 테슬라 보유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트위터 인수로부터 시작된 테슬라 `오버행(Overhang·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2023년에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90% 하락한 11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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