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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년 만에 이동이 자유로워진 중국에서 관광상품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중국명 셰청) 집계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기간 관광상품 예약량이 작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1인당 관광 경비도 53% 증가했다.
트립닷컴은 "춘제가 다가올수록 관광 상품 예약이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시절 `현지에서 춘제를 지내자`는 구호는 옛말이 됐다"고 전했다.
춘제 기간 항공권 예약 역시 작년보다 15% 늘었고, 국내 항공노선의 60%가 작년 춘제 기간 예약량을 이미 넘어섰다.
남중국해의 섬 하이난성 싼야와 하이커우, 윈난성 쿤밍과 다리 등 겨울철 북방 관광객들이 몰리는 남방지역과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동북지역이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싼야의 고급 리조트는 춘제 당일 하루 숙박비가 20만 위안(약 3천700만 원)인데도 모두 예약됐고, 하루 투숙비 8만 위안(약 1천500만 원)인 쿤밍의 호텔도 매진됐다.
싼야의 한 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관광객이 끊겨 지난 3년간 본 손실을 한 달 만에 복구했다"고 말했다.
춘제 기간 싼야행 항공권 평균 가격은 1천900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올랐고, 윈난 다리와 리장행 항공권도 각각 65%, 51% 올랐다.
최근 베이징에서 하얼빈, 창춘, 선양 등 동북지역으로 가는 고속열차 표 역시 연일 매진되고 있으며, 항공권도 잔여 물량이 많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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