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한 고용 실적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2% 넘게 올랐다.
미국 동부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0.53p, 2.13% 오른 33,630.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는 86.98p, 2.28% 오른 3,895.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05p, 2.56% 오른 10,569.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웃도는 22만3천 명 증가로 나타났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 수정치인 3.6%보다 낮은 3.5%로, 지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 앞선 달의 0.4% 상승보다 다소 둔화됐으며 전년도와 비교하면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4.6% 상승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임금 상승폭 둔화가 경기 연착륙으로 이어질 거라 기대하며 3대 증시 모두 2%대 상승으로 이끌었다.
또 이 같은 지표에 미국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0.25%p 올릴 거란 가능성은 62%에서 74%로 크게 올랐으며 그 다음 달인 3월 회의에서 `베이비 스텝`을 밟을 가능성 또한 59%에서 65%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연준 주요 인사들은 여전히 긴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5%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나타난 일부 고무적인 신호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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