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뿐인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 터졌다…예약량 전년비 70배↑

김예원 기자

입력 2023-01-09 10:18   수정 2023-01-09 15:10

동남아·일본상품 '불티'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 운하 (사진제공: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설 연휴 해외여행수요가 1만 5천여 명이고 대부분 동남아와 일본을 목적지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설 연휴 여행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하나투어의 기획여행상품 예약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9일 현재 1만 5천여 명이 예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설 연휴 대비 7015%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도 52% 회복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비중이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나타나, 동남아와 일본에 예약이 집중됐다.
동남아 내에서는 베트남이 36%를 차지했고 태국 17%, 필리핀 12% 그리고 대만이 7%로 나타났다.
최근 방역규제가 폐지된 대만은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설 연휴 이후에는 예약률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내 비중은 북큐슈와 오사카, 홋카이도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 일 평균 해외여행수요는 22~24일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연휴 기간 내 다녀올 수 있는 목적지와 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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