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천억 원)규모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1bps는 0.01%포인트),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달 미국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달러화 공모채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채권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억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20억 달러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 및 대외신인도 향상에 기여를 했다.
특히 이번 포스코의 가산금리는 올해 해외 채권발행이 예정돼 있는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에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3조 9,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천억 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
포스코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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